케냐의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있는 사파리 파크 호텔에서 공연하는 사파리 캣츠쇼(Safari Cat's Show)를 소개하는 것으로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사파리 파크 호텔(Safari Park Hotel)은 한국의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유일무이하게 한국인이 직접 짓고,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공원과 같은 호텔의 조경, 사우나, 헬스 및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훌룡하지만 진정한 매력은, 매일 저녁 야마초마(야생고기 바베큐)를 먹으며 관람할 수 있는 사파리 캣츠쇼입니다. 사파리 캣츠쇼는, 케냐의 각 부족들의 전통민속춤과 노래가 아프리카 현대무용과 역동적으로 어우러지고, 공연 단원들의 탄력적인 몸과 각 부족들의 독특한 전통의상 그 자체도 멋진 볼거리여서, 공연이 펼쳐지..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는 만년설과 조용필옹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유명하지만 그 못지 않게 사람의 시선을 끄는 희귀한 거인식물들이 있습니다. 첫번째가 바로, 키네시오 킬리만자리!(Senecia Kilimanjari) 영어권 나라에서는 자이언트 그라운드셀(Giant Groundsel)이라고도 부르는데, 킬리만자로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고산 황무지에 군락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습니다. 잿빛의 굵은 몸에 녹색 삐죽머리를 달고 있는 모양새도 재미나지만, 공기가 희박한 고산지대에서, 400여 년간 살면서, 5~6m까지 자라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키네시오 킬리만자리는 식물학 용어로 'Giant Groundsel'로 불리우는데, 'Flowering Plants'과의 식물 중에 가장 큰 종이라고 합니다. 최고 5~..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구름을 뒤로 하고 호롬보 산장을 향합니다. 황야를 가로지르는 길은 평평하고 곧아서 좋지만, 3,000m가 넘는 고지대라 걷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시나브로 구름이 밀려오는가 싶더니, 키보 분화구와 우후루 피크를 제 속으로 감추어 버립니다. 그리고 온 세상을 부드러이 어루만지기 시작합니다. 하늘이 닫히니, 발 아래 세상으로 시선이 향합니다. Moorland - 히스(Heath)라는 관목이 무성한 황야, 황무지. 대부분의 자료에서 지금 가로지르고 있는 지대를 'Moorland'라고 표현합니다. 고로, 이 지역에 자라고 있는 키작고 푸른 나무들이 '히스'라는 관목입니다. 이렇게 푸름이 짙은데 황야라니, 얄팍한 상식으로 '황야'라는 것은 쉬이 납득이 가지 않지만 말입니다. ^^; 수시로 옷을 ..
안녕하세요~~ 조르바입니다. ^^/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셔서 격려를 해주신 블로거님들 덕분에 즐거이 여행하고,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엊그제 돌아와서 이틀간 쉬고(실은 돌아온 날부터 새벽까지 달렸다가 뻗어있었다지요.) 이제사 정신 가다듬고 인사드립니다. 여행을 하면서 외롭다 싶을 때, 블로거님들의 격려 한마디가 큰 힘과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그 시간들을 되새김하는데, '참으로 재미나고 즐거웠던 여행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경이롭고 아름다웠던 풍광에 흠뻑 물들었던 순간들도 좋았지만, 여행의 묘미는 역시 사람과의 만남이 아닌가 싶습니다. 네팔 히말라야에서 만났던 순수한 사람들과 카트만두에 있을때 친형제처럼 챙겨주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