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est Walk In The World' 트래킹의 명작,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을 다녀왔다. 1888년 퀸틴 매키넌에 의해서 개발된 코스로 오늘날까지 온전하게 보존된 신비하고 아름다운 태고의 자연과 편리한 숙박시설, 전문 가이드 등 완벽한 시스템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Queenstown Airport 인천에서 오사카로, 다시 오클랜드를 경유해서 다다른 퀸스타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늠름한 마오이 삼형제가 그 동안의 무료함을 달래준다. Skyline 퀸스타운 시내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에 쐬주 한 잔 걸치고 곤돌라를 타고 스카이라인에 올라가서 바람과 빛을 만끽한다. 남쪽 동네인 까닭에 10시가 되어서야 땅거미가 진다. Queenstown and Lak..
Trek 2 Day : Glade House to Pompolona Lodge 깊은 산속에서 아침종은 누가 울리는가? 밀포드 트랙의 백미, 온갖 새들의 달콤한 지저귐이다. 아침 식사 전에(때론 식후)에 탁자에 놓인 여러 재료로 위대(胃大)함에 맞추어 점심식사용 샌드위치를 만들고, 간식을 챙긴다. 초콜렛, 비스킷 등은 너무 달고, 신선한 과일 두 세 개가 딱 좋다. 8시 30분 부터 자유로이 Let's Go! 15.6km/10miles, 5~6시간의 여유로운 여정이다. Clinton River 밀포드 트랙의 시작점부터 매키넌 패스 아래 클린턴 계곡까지 흐르는 아침부터 이 강을 졸졸 따라간다. 자갈 하나 하나, 송어의 간드러진 몸짓까지 훤히 속내를 드러내 보여주는 강인한 부드러움의 그대 The Wetland..
Trek 3 Day : Pompolona Lodge to Quintin Lodge 어제보다 한 시간여 일찍 일어나서 아침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챙긴다. 밀포드의 하이라이트 매키넌 패스(1,073m)와 서덜랜드 폭포(580m)를 하루에 모두 봐야하기 때문에 7시 30분. 조금 서둘러서 떠난다. 19.6km/12miles(서덜랜드 폭포 왕복), 7~9시간의 다소 긴 여정이다. A Shadow Valley 이른 아침, 계곡에 그림자 계곡이 하나 더 어우러진다. The Swing bridge 이 흔들다리로 클린턴 강을 건너면 열 한번의 지그재그로 된 오름길이 시작된다. 계곡에 놓인 다리들은 필요 이상으로 큰 것이 없다. 단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로 자연의 한 부분으로 놓여있을 뿐이다. The Aigui..
Trek 4 Day : Quintin Lodge to Sandfly Point 어제 저녁부터 하늘이 꾸물꾸물하더니 아침부터 가는 비가 나린다. 매키넌 패스를 넘을 때 오지않고 마지막 날에 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짐을 꾸리다가 오늘 가는 길을 '하프 마라톤 코스'라고 표현했던 가이드의 말을 떠올리며 피식 웃는다. 21.6km, 장거리를 걸어야 하지만 완만한 길이라 부담은 없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7시 30분 출발. 샌드플라이 포인트까지는 21.6km/13.5miles, 6~8시간 소요. Rain off and on Arthur River(아서 강)을 따라 울창한 너도밤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봉우리는 구름 뒤로 숨어버렸지만 수 많은 폭포가 그 자리를 채워준다. Mackay Fal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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