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 4 Day : Quintin Lodge to Sandfly Point 어제 저녁부터 하늘이 꾸물꾸물하더니 아침부터 가는 비가 나린다. 매키넌 패스를 넘을 때 오지않고 마지막 날에 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짐을 꾸리다가 오늘 가는 길을 '하프 마라톤 코스'라고 표현했던 가이드의 말을 떠올리며 피식 웃는다. 21.6km, 장거리를 걸어야 하지만 완만한 길이라 부담은 없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7시 30분 출발. 샌드플라이 포인트까지는 21.6km/13.5miles, 6~8시간 소요. Rain off and on Arthur River(아서 강)을 따라 울창한 너도밤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봉우리는 구름 뒤로 숨어버렸지만 수 많은 폭포가 그 자리를 채워준다. Mackay Falls ..
Milford Sound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는 뉴질랜드 남섬 서부해안에 있는 피오르드로서 2백만 년 전 찾아온 빙하시대로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 때부터 계곡에서 형성된 빙하가 바다로 밀려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면서, 계곡을 U자형으로 더욱 깊게 파면서 계곡 양측에 수직 절벽이 만들어졌다. 이 후 빙하시대가 끝나면서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오늘날의 피오르드가 된 것이다. 따라서 해수면의 상승이나 땅의 침하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협곡인 '사운드'가 아니라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협곡을 뜻하는 '피오르드'가 정확한 명칭이라 할 수 있다. realJourneys 선착장에 도착하여도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구름 자욱한 밀포드 사운드 또한 장관이라..
Shotover Jet Boating 레포츠의 천국이라는데 뭐 하나는 하고 가야지 않겠는가. 이른 아침 와카티푸로 이동해서 스릴만점 총알 제트 보트에 탑승한다. Are you ready? Let's Go! To the upper Lake Wakatipu 앞에 봉을 절대 놓지 말고, 일어나지 말 것. 주의를 주고. 우리의 드라이버는 와카티푸 상류로 달리기 시작한다. '와우~ 오빠 달려~' Turning and Turning 물가에 부딪힐 듯 아슬아슬하게 달리질 않나, 배를 통통 튕기질 않나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360도 회전!! 배를 돌리기 전에 손을 휘휘 돌리는데 바짝 긴장해야 한다. 휘릭~ 눈깜짝할 새에 세상이 한바꾸 돌아간다. 환호성을 치자 드라이버가 더 신나서, 돌리고~ 돌리고~ Have a exic..
자이푸르에서 7시간을 달려 'Blue City'라고 불리우는 조드푸르에 다다른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있는 거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흥겨운 풍악을 울리고 신명나게 춤을 추며 다가온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새신랑이 결혼할 신부의 집을 찾아가는 길이라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함 들어가듯, 친지와 이웃들이 결혼을 축하하는 거리의 풍습인 것이다. 특히나, 행렬의 중간에 색색의 전등을 밝혀주는 배터리를 실은 차가 함께 가는 것이 재미나다. 그들의 축제를 뒤로 하고 꾸불꾸불한 길을 바람처럼 휙 헤쳐가는 릭샤를 타고 코지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간다. '나의 욕망은 허다하고 나의 외침은 간절합니다만, 님은 번번히 완강한 거절로 나를 구하여 주셨습니다.' - 기탄잘리 14 이른 아침, 사막의 한가운데 위엄있게 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