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엥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4시간 여를 달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막차로 도착하니 버스터미널이 휑~허다. 다행히 버스터미널을 서성이는 톡톡이가 있어 흥정을 하고 시내로 들어선다. 론리플랜을 보고 점찍어두었던 숙소는 이미 만원.. 서너 군데를 더 돌아보아도 모두 방이 없다고 한다. 늦은 시간에 낯선 곳, 이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건 사람뿐. 톡톡이에 몸을 실고 헤메이다 간신히 허름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푼다. 이틑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체크아웃을 하고 거리로 나선다. 오후에 비행기로 떠나야 하므로 비엔티안에서 유명하다는 고대 불교사원을 중점적으로 둘러보고자 한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에 있는 비엔티안(Vientiane)은 고난했던 라오스 역사의 산증인과 같은 도시이다. 라오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