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북경으로 날아와 이르크츠크행 비행기(7B 384)로 갈아타려고 게이트를 찾아간다. 보딩을 받으려고 하는데 항공사 직원이 우리 일행의 자리가 바뀌었다며 다른 자리를 준다. 왜 그러냐고 하니, 밸런스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아임쏘리. 이런 일이 어디있냐? 따져 묻다가, 별수없이 비행기에 오르는데... 워메, 이 머꼬!? 기내에, 것도 사람들이 앉는 자리에 짐이 실려있는 것이 아닌가! 본디 우리 자리였던 좌석에 저 짐들이 버젓이 앉아있는 것이다. 출장이 잦아 수많은 비행기를 타봤지만 이런 비행기는 실로 금시초문이다. @.@ 이름하야, KrasAir (크라노스야르스크 항공) 찾아간 자리에는 책받침만한 크기에 딱 책받침에 어울리는 코팅을 입혀놓은 안내문이 딸랑 꽂혀있다. 사람은 다 탑승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