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의 명작,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 [Day 1~3 ]


'The Finest Walk In The World'
트래킹의 명작,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을 다녀왔다.

1888년 퀸틴 매키넌에 의해서 개발된 코스로
오늘날까지 온전하게 보존된 신비하고 아름다운 태고의 자연과
편리한 숙박시설, 전문 가이드 등 완벽한 시스템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Queenstown Airport

인천에서 오사카로, 다시 오클랜드를 경유해서 다다른 퀸스타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늠름한 마오이 삼형제가
그 동안의 무료함을 달래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kyline

퀸스타운 시내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에 쐬주 한 잔 걸치고
곤돌라를 타고 스카이라인에 올라가서 바람과 빛을 만끽한다.
남쪽 동네인 까닭에 10시가 되어서야 땅거미가 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Queenstown and Lake Wakatipu

'여왕의 도시'라 불리우는 퀸스타운엔 휴식과 레포츠를 위한 모든 것이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번지점프,  제트보트, 래프팅, 스키, 패러펜팅, 스카이 다이빙 등
모든 것이 두드리기만 하면 열리는 레포츠의 천국이다.

와카티푸 호수는 남섬에서 두 번째로 크며, 길이가 84km, 최고 수심 400m에 이른다.
실로 호수가 아니라, 강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e Anau Downs and Lake Te Anau

아침 9시 15분, 짐을 꾸려서 시내에 있는 'The Station' 으로 간다.
이 곳에서 전 세계에서 모여든 사람들과 함께 밀포드 트랙을 시작한다.
테 아나우까지 버스로 2시간 30분 정도 이동하여 중식.
(중간에 한국분이 운영하는 슈퍼에서 잠깐 쉰다. ^^)

식사 후 완주증명서에 기입될 이름과 저녁 메뉴를 체크하고
테 아나우에서 합류한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한 후, 테 아나우 다운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테 아나우 호수를 따라 글레이드 하우스 선착장으로 간다.

테 아나우 호수는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호안의 총 길이가 500km가 넘고 최고 수심 400m에 이른다. 이건 뭐, 바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Oh~ My God

바람이 쎄게 불고 파도가 칠지언정
맑고 청명한 하늘에 아리따운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어찌 즐기지 않으리오.
순간의 쾌락에 빠져 흠뻑 젖어버린 우리네들. 헤헤...


사용자 삽입 이미지


Glade House Wharf

테 아나우 다운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여만에 밀포드 트랙의 기점에 다다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tart, Milford Trek

드디어 밀포드 트랙의 시작이다.
밀포드 트랙은 세계 자연유산인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을 가로지르는 작은 산길로
총 길이 53.5km(33.5mile), 3박 4일 여정의 코스이다.

트래커는 Indipendent Walk, Guide Walk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하는 것은 똑같지만 숙박과 식사에 큰 차이점이 있다.
가이드 산행은 모든 것이 제공되는 반면에
개별 트레커는 숙식할 모든 것을 스스로 지고 가야 한다.
우린 Guide Walk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걸어간다.

첫 날 묵을 글래이드 하우스까지는 1.2km, 고작 20분 거리이다.
사람들이 모두 지나가길 기다린 후 기념 한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Welcome Glade House

산장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방 번호와 각 시설물 위치를 알려준다.
샤워실과 세탁실, 그리고 건조실 등 편의시설이 산속에 있다는 것을 실감치 않게 한다.

이쯤 오면 찾아드는 심초들의 궁금증. 국립공원이라는 데 끽연이 가능할까?
대답은 YES! 단, 재떨이가 있는 곳에서만 가능하다.
산길에서도 휴대용 재떨이만 있으면 No Problem!



사용자 삽입 이미지


A Walk

벙커룸에 짐을 풀고 쉬고 있는데 가이드가 앞으로 모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브리핑을 하고 산장 주변을 소개시켜 준다.
특히나 우리를 맡은 일본인 가이드 마사코는
Beech Tree(너도밤나무)에 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마운틴 비취, 실버 비취, 레드 비취 세 가지가 있는데 잎새가 요렇게 다르고...'

 나무보다도 시나브로 맑은 옥빛의 클린턴 강에 더 눈길이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Introduce Oneself

저녁 식사 후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서
이름, 나라 등 자신과 밀포드 트랙을 찾은 동기에 대해 말한다.
나이 지긋한 한 분이 자신은 돈 많은 여자를 찾으러 왔노라 해서
한바탕 웃음바다를 만든다.

여기서 영어 잘 못한다고 우물우물하지 마시라.
코쟁이들의 가장 큰 미덕,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느릿느릿 하는 한마디, 한마디를 세심하게 들어주고 박수 쳐준다.

동행한 13명과 한 가족 4명, 그리고 나, 이렇게 코리안 18명에
호주,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싱가폴 등 각지에서 온 사람들 28명
가이드 3명까지 모두 49명이 동고동락에 들어간다.

참, 산장에서 소등은 10시.
차(茶)방과 복도의 불을 제외하곤 모든 불이 나간다.
단, 불이 꺼져도 세상은 아직 밝다는 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