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해서 홍하를 건너 1945년 9월 2일, 호치민이 50만의 군중앞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그리고 지금은 잠들어 있는 바딘광장을 먼저 찾아간다. 바딘광장 한켠에 있는 사원 베트남 사람들처럼 작지만 단아한 美가 느껴진다. 하노이에서 밤열차(4인 1실)을 타고 10시간 여를 달려 라오카이에 도착한다. 라오카이는 중국의 운남성 허커우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남시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한 시간의 시차가 난다. 강물과 함께 시간이 휘리릭 흘러가는가보다. 사파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을 이동해서 쯔엉산맥의 주봉, 판시판에 첫 걸음을 내딛는다. 트레킹 첫 날, 열대의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5시간여를 오른다. 캠프(2,300m)에서 하룻밤 머물고 판시판 정상을 향해 간다.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