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23시간 여를 비행기를 타고(도하 경유) 케냐의 나이로비로 와서, 다시 여섯 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탄자니아의 아루샤(Arusha) 아루샤 시내에 있는 임팔라 호텔에서 하룻밤 묵고, 여행 삼일째 아침을 맞습니다. 아루샤는 탄자니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인 메루(Mt. Meru, 4566m)의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서 녹음이 무성하고 푸른 도시입니다. 사막의 사람들이 오아시스 주변에서 삶을 일구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메루산이 바로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입니다. 강렬한 아침햇볕이 밤새 고요히 쉬던 대지를 시나브로 달구며 안개가 피어납니다. 탄자니아 주, 아루샤 [Arusha] 옛 이름은 Northern Region.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북부에 있는 주. 1963년에 세워졌으며, 2,459㎢의 수역(水域)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