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에서 현지 등반가이드 스베따(CBeTA)를 만나 하마르 다반의 들머리, 슬루지얀카(Sludjanka)로 떠날 채비를 한다. 호텔앞에서 볼쉐이까띄 트레킹 팀과 건투를 비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우리를 하마르 다반 산맥까지 인도할 Jeep, y463po 듬직한 체구에 선한 눈빛을 가진 드라이버는 차를 매우 소중히 여기는 듯 탐스럽게 치장을 해놓았다. 이르크츠크 시내에 있는 장비점에 들러 취사용 가스를 다섯발 장전한다. 샵에 불과한 장비점도 이렇게 이쁘게 꾸며놓은 것이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크츠크'라는 말이 빈말은 아닌 듯 하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앞에서 열차가 지나가길 기다리며 몇 칸이나 달고가나 세어본다. 한 칸, 두 칸.. 열 칸... 어라, 백 칸이 훌쩍 넘어가버린다. @.@ 빨간 색으로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