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얌부 나트는 카트만두 시내의 북서쪽, 울창한 나무로 뒤덮인 언덕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카트만두에 있는 사원 중 가장 고풍스럽고 불가사의한 사원으로 손꼽힌다. 석주의 비문에 새겨진 역사적 기록은 5세기 경에 이미 불교의 주요 순례지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스와얌부(Swayambu)는 '스스로 창조된' 또는 '스스로 존재하는'이란 뜻으로 부처님이 카트만두 계곡에 연꽃을 심었는데 연꽃이 스스로 피어나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기적을 보였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매일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수백 명의 불교와 힌두교의 순례자들이 사원을 찾는다고 한다. 그들이 神을 경배하고 지나간 자리에 관광객을 호객하는 사람들이 나앉아 있다. 삼백육십오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길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