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인도네시아 발리, 덴사파르 공항(Denpasar Airport)에 도착. 숙소(Grand Bali Beach)에 들어서 바로 누웠는데 눈커풀을 찌르는 빛에 눈을 뜬다. 뭐가 이리 눈부셔!? 창 너머 인도양에서 해가 고요히 솟아오르고 있다. 찬란한 황금 빛을 듬뿍 받으며 아침을 맞는 기분이란! 씻는 것도 잊어버리고, 고목나무의 매미처럼 창가에 달라붙어 마냥 바라본다. 햇빛은 찬란한데, 바닷가는 고요하다. 불현듯 해가 구름 뒤로 숨어버리니 그 자취만 바다에 남아... 고양이 세수를 후딱 하고 나오니, 하늘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이는 바닷가를 서성이고 어떤 이는 모래사장에서 요가를 하고 베란다의 꽃은 환하게 웃는다. 하늘과 바다도 푸르게 웃으니, 실로 찬란하고 고요한 아침이로다!
키나발루(Mt.Kinabalu, 4092.5m) 트레킹을 마치고 '바람 아래의 땅, 축복받은 청정지'라고 불리우는 사바주, 툰구 압둘 라만 해상 국립공원 마무틱섬(Pualu Mamutik)을 찾아간다. 수트라하버 리조트 앞,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마음은 어린아이처럼 마냥 달뜬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하늘이란, 하악하악 툰구 압둘 라만 해상 국립공원(Tunku Abdul Rahman National Park) 말레이지아 최초의 수상, 툰구 압둘 라만의 이름을 붙여서 지정된 코타 키나발루 해상 국립공원은 가야(Gaya), 사피(Sapi), 마누칸(Manukan), 마무틱(Mamutik), 술룩(Sulug) 등 5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해상 공원이다. 1974년 주정부에 의해 해상 국립공원으..
타이페이에서 북동쪽으로 한 시간여를 달려 이에류 지질공원에 도착합니다. 대만의 북해안 완리향에 위치한 이에류 지질공원은 1,700m에 달하는 곶으로,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지질공원입니다. 1,100만년에 걸친 침심과 풍화작용으로 선상암, 촉대석, 생강석 및 해식동굴 등이 만들어져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류 지질공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려면, 아무리 기괴하고 아름답다하여도 함부로 만져서는 안됩니다. 매표소는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대만의 관광객들로 한 숨 쉴틈없이 분주합니다. 더없이 화창한 하늘 아래 싱그런 초록의 향연이 펼쳐져 있습니다. 내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행복을 주는 것은 바로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