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돌아옴이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4~5개월 여간의 산-나그네길을 떠납니다.^^

우선 네팔 카트만두로 들어가서 안나푸르나 라운드, 에베레스트 지역 트레킹을 한달 여간 하고,
7년 여만에 인도의 바라나시를 다시 찾아가서 쉰 후에 아그라, 델리, 리쉬케시를 지나 가르왈 히말라야를 둘러봅니다.
그리고 레로 올라가서 인도의 북부 라닥, 잔스카르 히말라야를 둘러보고 파키스탄 라호르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슬라마바드를 지나서 훈자마을에서 쉬었다가 낭가파르밧 B.C, 라카포시 B.C 트레킹을 하고,
스카루드로 이동해서 '트레커의 꿈'인 K2-곤도고로 트레킹, 이후 쿤재랍 패스를 지나 중국의 카스가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 여정만 넉달 걸릴 듯 하고, 카스카르에서 상황을 보고 티벳이나 실크로드를 따라서 우루무치로 들어갈 생각입니다.
티벳에 들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티벳이나 우루무치까지 들르면 다섯달 정도 걸릴 듯 합니다. 
 
가고자 하는 곳이 모두 히말라야 언저리, 외진 곳이어서 오랜동안 인터넷은 하기 힘들 듯 합니다.
게으름에 포스팅을 자주 못했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인사말씀을 드리고 가야할 듯 해서 글 올립니다.

배낭으로 홀로 떠나는데, 이번 여행이 조르바의 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힘든 나그네길이 될 듯 합니다.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돌아옴이다'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말씀을 품고 건강하게 다녀와서, 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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