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 2 Day : Glade House to Pompolona Lodge 깊은 산속에서 아침종은 누가 울리는가? 밀포드 트랙의 백미, 온갖 새들의 달콤한 지저귐이다. 아침 식사 전에(때론 식후)에 탁자에 놓인 여러 재료로 위대(胃大)함에 맞추어 점심식사용 샌드위치를 만들고, 간식을 챙긴다. 초콜렛, 비스킷 등은 너무 달고, 신선한 과일 두 세 개가 딱 좋다. 8시 30분 부터 자유로이 Let's Go! 15.6km/10miles, 5~6시간의 여유로운 여정이다. Clinton River 밀포드 트랙의 시작점부터 매키넌 패스 아래 클린턴 계곡까지 흐르는 아침부터 이 강을 졸졸 따라간다. 자갈 하나 하나, 송어의 간드러진 몸짓까지 훤히 속내를 드러내 보여주는 강인한 부드러움의 그대 The Wetland..
Trek 3 Day : Pompolona Lodge to Quintin Lodge 어제보다 한 시간여 일찍 일어나서 아침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챙긴다. 밀포드의 하이라이트 매키넌 패스(1,073m)와 서덜랜드 폭포(580m)를 하루에 모두 봐야하기 때문에 7시 30분. 조금 서둘러서 떠난다. 19.6km/12miles(서덜랜드 폭포 왕복), 7~9시간의 다소 긴 여정이다. A Shadow Valley 이른 아침, 계곡에 그림자 계곡이 하나 더 어우러진다. The Swing bridge 이 흔들다리로 클린턴 강을 건너면 열 한번의 지그재그로 된 오름길이 시작된다. 계곡에 놓인 다리들은 필요 이상으로 큰 것이 없다. 단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길로 자연의 한 부분으로 놓여있을 뿐이다. The Aigui..
Trek 4 Day : Quintin Lodge to Sandfly Point 어제 저녁부터 하늘이 꾸물꾸물하더니 아침부터 가는 비가 나린다. 매키넌 패스를 넘을 때 오지않고 마지막 날에 와서 그나마 다행이다. 짐을 꾸리다가 오늘 가는 길을 '하프 마라톤 코스'라고 표현했던 가이드의 말을 떠올리며 피식 웃는다. 21.6km, 장거리를 걸어야 하지만 완만한 길이라 부담은 없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7시 30분 출발. 샌드플라이 포인트까지는 21.6km/13.5miles, 6~8시간 소요. Rain off and on Arthur River(아서 강)을 따라 울창한 너도밤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봉우리는 구름 뒤로 숨어버렸지만 수 많은 폭포가 그 자리를 채워준다. Mackay Falls ..
Milford Sound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는 뉴질랜드 남섬 서부해안에 있는 피오르드로서 2백만 년 전 찾아온 빙하시대로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 때부터 계곡에서 형성된 빙하가 바다로 밀려 내려오기 시작했는데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면서, 계곡을 U자형으로 더욱 깊게 파면서 계곡 양측에 수직 절벽이 만들어졌다. 이 후 빙하시대가 끝나면서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오늘날의 피오르드가 된 것이다. 따라서 해수면의 상승이나 땅의 침하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협곡인 '사운드'가 아니라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협곡을 뜻하는 '피오르드'가 정확한 명칭이라 할 수 있다. realJourneys 선착장에 도착하여도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그치지 않는다. 하지만 구름 자욱한 밀포드 사운드 또한 장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