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가스때문에 다소 으스스하면서도 아늑한, 삼림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철다리도 하나 건넙니다. '16호 나무 / 수령:약 1천 600년 / 둘레:10.5m / 높이 42m' 천년이상 된 거목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고, 나이, 둘레, 높이가 적힌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런 거목들 사이를 걸어가니 거인의 나라에 간 걸리버가 된 듯합니다. 션무(神木)역의 철길을 따라 갑니다. 수령이 삼천년이 넘은 1대 신목(神木) 안타깝게도 번개를 맞아 쓰러졌다고 합니다. 길 곳곳에 친절한 안내판을 많이 세워놓았지만 그네들보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있는 이 안내도가 더 정겹습니다. 삼림과 자연스레 어우러진 나무계단을 오르고 있는 신차장님 20세기의 산 증인, 수령이 이천년 넘은 편백나무 숲과 고즈넉한 대화를 나누고 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