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그러나 우리 - 다르지 않은 하나' 이철수님의 판화산문집 '소리 하나' 중에서.. 시리도록 맑고 푸른 하늘아래 神이 부러 조각이라도 해놓은 듯 절묘하게 어우러진 검고 하얀 봉우리 강진곰파의 고즈넉한 풍경 고산지대의 팍팍한 삶을 우직하게 견디는 이네들을 닮은 마을이다. 야크의 전설이 숨시는 곳, 랑시샤 카르카 가는 길 '랑(Lang)'은 티벳말로 야크, '시샤(Sisha)'는 죽은 곳, '카르카(Kharka)'는 초지라는 의미로 랑시샤 카르카는 '야크의 전설이 숨쉬는 초지'를 뜻한다. 또한 랑탕의 '탕(Tang)'은 '따라가다' 라는 의미인데 '랑탕'이란 말도 결국 '야크를 따라가다'란 뜻으로 야크와 연관되어 있다. 이처럼 랑탕에서 야크는 이네들 삶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마을 뒤의 능선을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