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 3 day : 시누와-밤부-도반-히말라야 롯지-데우랄리 / 총 9시간 예정. 하루에 900여 미터를 올라가야 하지만 대체로 완만한 경사의 길이라 그닥 힘이 들지는 않는다. 눈을 뜨니 히운출리와 마차푸차레가 위풍당당하게 인사를 건넨다. '밤새 안녕하셨는가? 오늘도 좋은 날이로세' 神의 그림놀이가 시작된다. 두 봉우리만 조심스레 주홍물감으로 칠하며 섬세한 감성을 뽐낸다. 神이 주신 선물, 마차푸차레(Machhapuchhre, 6993m) 마차푸차레는 '물꼬기 꼬리'라는 의미로 현지인들에게 매우 신성한 봉우리이다. 또한 안나푸르나 산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로 꼽히고 있다. 시누와부터 내리 숲 길을 지나오다 마주치는 돌계단 내리막길 경사가 급해서 오늘의 복병이라 할만하다. 앞서가는 나왕을 불러 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