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Mt.Kinabalu, 4092.5m) 트레킹을 마치고 '바람 아래의 땅, 축복받은 청정지'라고 불리우는 사바주, 툰구 압둘 라만 해상 국립공원 마무틱섬(Pualu Mamutik)을 찾아간다. 수트라하버 리조트 앞,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마음은 어린아이처럼 마냥 달뜬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하늘이란, 하악하악 툰구 압둘 라만 해상 국립공원(Tunku Abdul Rahman National Park) 말레이지아 최초의 수상, 툰구 압둘 라만의 이름을 붙여서 지정된 코타 키나발루 해상 국립공원은 가야(Gaya), 사피(Sapi), 마누칸(Manukan), 마무틱(Mamutik), 술룩(Sulug) 등 5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아름답고 평화로운 해상 공원이다. 1974년 주정부에 의해 해상 국립공원으..
밤새 텐트를 울려대던 비가 봉우리를 하얗게 덮어 다른 세상을 만들었다. 해자구(海子溝)를 따라 대해자(大海子)를 찾아간다. 대해자(大海子)의 이름모를 야생화 노우원자로 돌아와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과도영(過度營 4,200m)으로 향한다. 짙푸른 초원, 연보라의 야생화가 발걸음을 붙잡는다. '만년설이 굽어보고 야생화가 만발하니, 무릉도원이 바로 이 곳일세.' 초원이 품고 있는 작은 숨결 고도가 높아질수록 한걸음 한걸음이 힘들고 숨은 벅차오르지만 두 팔을 벌려 온세상을 품는다. 작은 개울을 따라서 길은 이어진다. 두번째 야영지, 과도영(過度營 4,200m) 고된 하루의 노동을 마치고 한가로운 노니는 말들 This is Jorba 새벽 3시 30분. 다꾸냥산(5,355m)을 향한 오름짓을 시작한다. 시나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