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솜에서 출발해 처음으로 찾아가는 곳은, 은둔의 왕국, 무스탕의 관문인 카그베니(Kagbeni, 2780m)입니다. 좀솜은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가장 큰 마을로 길이 많지만, 푯말이 곳곳에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안해도 됩니다. 만년설을 머리에 얹은 새하얀 히말라야를 생각하고 왔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벌거숭이산에 새겨진 세월과 바람의 흔적이 만년설에 대한 아쉬움을 채워줄만큼 매혹적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좀솜의 공용버스 및 짚차 정류장입니다. 여기서 짚차를 타고 카그베니로 향합니다. 멀리 산비탈 아래 마을이 카그베니(Kagbeni, 2780m)입니다. 카그베니는 칼리간단키 강을 따라 펼쳐진 보리밭의 물결 때문에 ‘푸른 오아시스’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사위는 끝없이 적막하고 황량한데, 카..
자나 깨나 잊지 못해, 꿈에 그리던 네팔 무스탕을 드디어! 찾아갔습니다. 카트만두-포카라-좀솜-카그베니-추상-샹보체-차랑-로만탕-게미-사마르-추상-묵티나쓰-좀솜-따또파니-카트만두 2011년 7월 16일부터 30일까지 14박 15일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이었습니다. 매혹적이고 신비로웠던 무스탕 히말라야의 풍광을 담아봅니다. 무스탕은 현재 Upper Mustang과 Lower Mustang로 나뉘는데 가사(Ghasa)부터 카그베니(Kagbeni)까지를 Lower Mustang, 카그베니부터 로만탕(Lo-Mantang)까지가 Upper Mustang입니다. 무스탕 트레킹이라고 하면, 보통 카그베니부터 로만탕까지의 Upper Mustang 트레킹을 말하는데 Upper Mustang의 관문인 카그베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