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르 다반 산맥의 심장이라고 불리우는 하트 호수와 체르스키 픽(2,090m)을 찾아간다. 수십년 전 처음으로 봉우리를 오른 폴란드 여성, 체르스키의 이름을 그대로 붙여서 체르스키 픽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체르스키 픽 아래 호수가 있는데,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서 하마르 다반의 심장이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바람을 따라 구름이 걷히며 주변의 능선이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낸다. 조금 전에 보았던 폭포의 원류인 호수가 저 멀리 보인다. 그리 가파르지 않고 부드러운 오르막이 한동안 이어진다. 능선에 오르니 야생화가 만발해 있다. 이리 봐도 야생화, 저리 봐도 야생화... 말 그대로 꽃천지이다. 엄마의 품처럼 보드랍게 이어진 능선이 마치 소백산의 능선을 걷는 듯하다. 구름에 덮혀 있는 봉우리가 바로 체르스키 픽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