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포인트를 지나 스와힐리어로 '자유'를 뜻하는 우후루(Uhuru)를 향해 간다. 우후루는 킬리만자로의 정상으로 곧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높은 곳인데, 굳이 '자유'라고 명명한 까닭은 무엇일까? 아침 햇살이 고독한 대지를 따스하게 어루만진다. 따스한 빛이 있기에 고되고 외로운 길이 고독하지 아니하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순백의 만년 빙하를 만나는 감동 상상이 되십니까? 수 만년의 시간과 태양, 바람, 물이 빚어낸 대자연의 걸작 순백의 백치미 신만이 빚어낼 수 있는 공간, 이 시간을 걷는 나그네는 행복하다. 비록 숨이 목까지 차오르고 두 발은 돌덩이처럼 무겁더라도 말이다. 킬리만자로의 만년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25년 안에 사라진다는 유엔 환경계획(UNEP)의 발표가 있었다. 킬리만자로의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