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림을 지나서 바로 경사가 급한 오르막을 한 시간여 오릅니다. 3,000m 이상의 고지임에도 불구하고 침엽수가 울창합니다. 산행을 하면서 수많은 나무다리를 지나가는데 주봉 가는 길에는 탑탑가 안부의 1번 다리부터 주봉의 89번 다리까지 총 89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이하게 굽어있는 나무 아래로 지나갑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시나브로 열기를 더해가는 햇빛을 가려주어 시원합니다. 싱싱하고 환한 미소를 짓는 대나무도 종종 만납니다. 바다의 흔적, 대초벽(大峭壁, 3178m) 가이드 말에 의하면 대만의 지각이 융기해서 솟아오른 바위로 옛적에는 바다였다고 합니다. 높이는 50여 미터이고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늘님에게 일침(一針)을 할 듯 솟아오른 나무 MB에게 시원하게 일침을 놓아 정신 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