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렉은 유럽 및 미국에서 생크츄리 트렉(Sanctuary Trek)으로 불린다. Sanctuary는 신성한 장소를 의미하는데, 안나푸르나 산군의 중심에 있는 안나푸르나 Ⅰ봉(8,091m)과네팔사람들이 신성시하는 산인 마차푸차레(6,933m)를 찾아가는 길, 그 길 자체를 ‘성역 트렉’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마치 순례자의 길처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마주하는 안나푸르나 남벽의 웅장한 자태가 하이라이트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안나푸르나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는 감동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다. 안나푸르나 남벽은 로체 남벽, 에베레스트 남서벽과 함께 등정하기 힘든 세계 3대 남벽에 속한다. 최고 고도가 4,130m로 고소증세를 겪을 수도 있지만, 천천히 오른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
The Panorama of Annapurna Base Camp Trek 4 day : 데우랄리-M.B.C-A.B.C-M.B.C-데우랄리 / 총 11시간 예정. 드디어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를 향하는 날이다. 폭설로 인해 M.B.C와 A.B.C의 롯지가 모두 문을 닫아서 하루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야 하는 벅찬 일정이지만 하늘이 도우셨는지 지난 이틀간 날씨가 매우 좋았기때문에 주저없이 출발한다. 구름 한 점없이 맑은 하늘, 더없이 좋은 날이다. 캉샤르캉(Khangsar Kang, 7485m)과 강가푸르나(Gangapurna, 7455m)를 바라보며 오름짓을 한다. 봉우리에도 빛이 시나브로 스며들기 시작한다. 맑고 찬 공기를 마시며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 순간이 하루 중 가장 아름답고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