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의 최고 공연인, '사파리 캣츠 쇼'를 한 편으로 정리하기에 섭섭해서 2부를 올립니다. ^^ 사파리 캣츠쇼가 무엇인가? 에 대해서는 '아프리카의 정열적인 춤과 노래, 사파리 캣츠쇼(Safari Cat's Show)'를 보아주시옵고, 이번에는 차분히(?) 공연을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 '레고놀이'를 하듯, 무용수들의 팔과 다리가 서로 물립니다. 경쾌하고 힘찬 리듬에 맞춰, 몸놀림이 잽싸고 날랩니다. 그러더니, 짜안~! 짜잔~ 짠! 짜자아~ 짠! 인간의 몸이 만들어낸 찬란한 아름다움에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박수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무용수들이 방방놀이를 하듯 무대위를 뛰어다닙니다. 돌리는 줄이, 줄이 아닌 듯, 무용수들의 몸짓에 거침이 없습니다. 이제 공연의 말미, 아리따..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있는 사파리 파크 호텔에서 공연하는 사파리 캣츠쇼(Safari Cat's Show)를 소개하는 것으로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사파리 파크 호텔(Safari Park Hotel)은 한국의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유일무이하게 한국인이 직접 짓고,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공원과 같은 호텔의 조경, 사우나, 헬스 및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훌룡하지만 진정한 매력은, 매일 저녁 야마초마(야생고기 바베큐)를 먹으며 관람할 수 있는 사파리 캣츠쇼입니다. 사파리 캣츠쇼는, 케냐의 각 부족들의 전통민속춤과 노래가 아프리카 현대무용과 역동적으로 어우러지고, 공연 단원들의 탄력적인 몸과 각 부족들의 독특한 전통의상 그 자체도 멋진 볼거리여서, 공연이 펼쳐지..
기축년 새해를 맞아 첫 출장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Mt.Kilimanjaro, 5895m)에 다녀왔습니다. 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용필 옹이 부른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킬리만자로에 갔다왔다고 하면 - 백이면 백 - 물어보는 것이 있습니다. '킬리만자로에 표범이 진짜 있냐?' 농으로 던지는 말인 줄 알면서, 저는 진지하게 답을 합니다. '황량하고 쓸쓸한 그 길을 혼자 걷노라면, 표범이 불쑥 튀어나와 말을 걸거나, 함께 걸어가는 듯 합니다' 라고. 적도 부근의 수목한계선인 3,800미터를 넘어가면 산소가 희박해서 나무조차 자랄 수 없습니다. 동물은 살 수 없는 환경임은 두 말하면 입만 아픕니다. 그런데 어떻게 표범이 튀어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