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이칼 #14] 리스트 비얀카의 재래시장과 데카브리스트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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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 생태 박물관을 둘러보고 리스트비얀카의 재래시장을 찾아간다.
목조로 골격을 짜고 비닐지붕을 덮어 작은 시장을 만들어 놓았는데, 오전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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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오물을 비롯한 물고기를 팔고, 한쪽에서는 기념품을 비롯한 간단한 생필품을 팔고 있다.
장사하는 사람들도 무뚝뚝한 러시아 사람답게 별다른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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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아가씨가 시범을 보이고 손님이 그것을 따라하는 것이 마치 판토마임을 하는 듯 하다.
무심하게 그 광경을 보고있는 아저씨는 연출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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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요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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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보고, 저리보고...
재래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는 단연 흥정이 아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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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으로 만든 조각이 대부분이고 사소한 악세사리들이 진열되어 있다.
 보라빛의 옥이 흥미롭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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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에 사는 오물을 비롯한 여러 물고기도 한쪽에 떼로 널브러져 있다.
'오물'이 없으면 시장이 시장이 아니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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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도 식후경이라
오물을 훈제해서 보드카 한 잔 곁들이니, 지화자~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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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주막집 쥔장 아가씨, 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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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을 마치고 데카브리스트 기념관을 둘러보러 이르크츠크 시내로 이동한다.
길에는 큰 차가 보이지 않고 대부분 중소형차가 주(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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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크츠크의 모든 건축물에는 러시아 전통 목조양식으로 만든 이중창문이 달려있다.
바깥창문은 대부분 파란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이 곳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색깔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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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브리스트 기념관

1825년 12월 14일, 러시아 청년장교들이 제정 러시아 황실의 부패에 맞서 니콜라이 1세의 즉위식 때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하지만 혁명이 실패하면서 쿠데타를 일으켰던 102명 중 주동자 5명은 교수형을 당하고, 나머지는 시베리아로 유배를 보내졌는데
트루 베츠코이라는 장교를 비롯한 11명의 젊은 장교와 부인들이 이르크츠크로 보내져 유배생활을 하였다.

12월에 일어난 혁명이라고 하여 '12월의 사람들'이라는 뜻의 데카브리스트라는 이름이 지어졌으며
비록 실패하였지만 러시아 최초의 혁명으로 전제정치와 농노제 폐지 등 근대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사건으로 추앙받고 있다.

트루 베츠코이 장교가 살던 집을 그대로 기념관으로 설립하여 당시의 건축양식을 비롯한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의 무대가 된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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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하는 사람을 따라 1~2층에 있는 여러 개의 방을 둘러보고 나와서 기념관 전면을 담아본다.
(건물 안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100루블 정도를 별도로 지불하면 되는데, 특별한 것 있겠나 싶어 생략했는데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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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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