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이칼 # 9] 바이칼의 숲이 들려주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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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의 나무가 있는 삼거리에 내려오니 날이 개인다.
시간도 넉넉하니(산에서도 해가 11시 넘어야 떨어진다) 스베따가 폭포의 노래를 들으러 가자고 한다.

Come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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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허리에는 여전히 구름이 걸려있지만 우리가 가는 길은 이제 쨍~ 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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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못이 다소곳이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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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길보다 야생화가 더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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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그 자체도 아름답지만, 부러진 나무가 놓여있어야 더 근사해 보인다. 저만 그런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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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짐을 부리고 폭포의 노래를 들으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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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높지 않은 폭포임에 불구하고 목청은 우렁차고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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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아우성은 하얀 포말이 되어 온 산으로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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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따도 흥이 난 듯 폭포 주변을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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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둥치에 옹기종기 피어난 이끼들은 무슨 노래를 하나 귀기울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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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이 뭇내 아쉬우셨는지, 하늘이 온전히 개일 듯 하다며 다시 올라가자고 한다.

해가 늦게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다녀올 시간은 충분하다.
하지만 산의 날씨라는 것이 종잡을 수 없어 헛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늘의 구름이 조금씩 밀려가는 것을 보니 이번에는 길을 내어줄 듯 하다.
좋아, 하늘을 믿어보는 수 밖에!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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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따와 한 분은 폭포를 따라 내려가기로 하고
대장님과 둘이 다시 올라간다. 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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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의 산이 가장 아름답다 하시며 셔터를 연방 누르신다.
나는 곁에서 사진 찍는 모습을 담는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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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능선은 나무와 풀뿐만 아니라 바위도 초록으로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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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곱게 피어있는 꽃의 감미로운 노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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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의 장중한 합창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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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흐드러진 꽃들의 달콤한 아카펠라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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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꽃과 풀, 나무들의 부드러운 하모니를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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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오르니, 지화자 좋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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