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키나발루(Kinabalu, 4095.2m) 정상에 오르다 [Part 3 라반라타 - 로우피크]

사용자 삽입 이미지키나발루의 정상, Low's Peak(4,095.2m)


'키나발루(Kinabalu)'는 카다잔두순(Kadazandusun) 족의 '아키 나발루(Aki Nabalu)'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아키(Aki)'는 조상이란 의미, '나발루(Nabalu)'는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오랜 옛적부터 키나발루의 비옥한 경사지에 터전을 일구고 살고 있는 카다잔두순족은
'키나발루 산은 선조(先祖)의 넋이 깃들어 있는 안식처'라고 믿고
산에 오르면 선조들이 편히 쉬지 못하며, 노여움에 재앙을 내린다고 생각하여
키나발루 산에 오르는 것을 오랫동안 금(禁)해 왔다.

하지만 1851년에 Sir, Hugh Low가 탐험대를 이끌고 들어와 최초로 키나발루 산을 올랐다.
탐험대는 카다잔두순족에게 '선조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산 중턱에서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치른다'고 약속하고
파나라반(Panar Laban, 제단이라는 의미)에서 흰 수평아리와 7개의 달걀을 바치고 정상에 올랐다.

오늘날까지도 카다잔두순족은 매년 이 날이 되면 파나라반에 올라
조상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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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얏사얏 산장(Sayat-Sayay Hut, 3668m)에서 올라가는 사람들을 일일이 체크한다.
이곳에서 오르고 내릴 때 모두 체크를 해야 하는데, 체크를 하지 않으면 정상등정증을 발급해 주지 않는다.

키나발루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동시에 마지막 산장인 사얏사얏은
산장이라기보다 대피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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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의 한 귀퉁이에 모여서 차를 마시고 있는 카다잔두순족 가이드와 일꾼들에게
담배 한 대 돌리고, 따스한 차를 한 모금 얻어 마신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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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락뒤치락 오르며 얼굴이 익었다고 엄지 손가락을 곧추 세우며 인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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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산울림 산악회 13분 모두 정상(Low's Peak, 4095.2m)에 오르셨다.
'모두 수고하셨고, 감축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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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도 감축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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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 대만의 국기도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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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올라오시는 분들을 기다리며 사위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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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발루 산에는 최고봉인 Low' Peak를 비롯해서 7개의 봉우리가 있다.
그 중 Ugly Sister Peak(4,032m)와 Donkey Ears Peak(4,054m)를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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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못 보아 아쉬운 마음이 들 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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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가 밀려와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고, 한 옥타브 달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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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집만한 짐을 멘 꼬마가 다가와 곁에 앉는다.
사진 한 장 찍어줄까 하니, 좋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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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행분들도 올라오셔서 증명사진 한 방
'정말 수고하셨고, 감축감축 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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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등뼈같은 Alexandra's Peak(4,00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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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모냥으로 인해 키나발루 화보에 로우픽보다 출연비중이 높은 South Peak(3,993m)
그리고 St John's Peak(4,09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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