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대장님과 함께한 대만 옥산(3,952m) 트레킹 6 [배운 산장 - 옥산 주봉(3,952m)]

사용자 삽입 이미지배운 산장에서 옥산의 주봉까지는 2.4km, 가파른 오르막을 두 시간 반 정도 올라가야 합니다.


배운 산장을 출발하기 전에 엄홍길 대장님은 다시 한번 대원들을 격려합니다.
'山行은 자신과의 싸움이고, 모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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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을 위해, 우리는 하나다!"
대원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계곡에 울려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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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원들의 걸음은 모두 힘차고 씩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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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올라갈수록 용행호보(龍行虎步), 진정한 리더의 카리스마를 발하는 엄홍길 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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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는 오르막길을 따라
우리의 행진도 'V' 자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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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벗어나자 저 멀리 옥산의 주봉과 장대한 능선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왼편의 뾰족한 봉우리가 바로 옥산주봉(玉山主峰, 3952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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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목을 축이며 쉬어갑니다.
고산을 오를 때는 물을 자주 마시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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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한 점 없는 너덜지대를 지그재그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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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봉은 아무말 없이 우리의 오름짓을 굽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威風堂堂 獨也靑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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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띵하고 속이 메스꺼운 고소증세 보이시는 류동훈님이
힘겨운 걸음으로 한 발, 한 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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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다가갈수록 길은 더욱 가파라지고
질긴 생명력을 가진 수풀과 무채색의 바위 덩어리만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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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이 빈번한 곳이라 철조망으로 작은 터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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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다왔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십시오!"
먼저 도착하신 분들이 큰소리 내어 힘을 돋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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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님도 올라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며 '화이팅!'을 외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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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류동훈님을 모든 분들이 축하하는 가운데
엄홍길 대장님이 큰 포옹과 함께 '정말 대단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시며 환하게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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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증으로 인해 중간에 내려가신 한 분을 제외하고 13분 모두 옥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행복하고 환희가 큰 것이 바로 이 순간입니다.

우리네 삶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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