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 스와얌부 나트(Swayambu Nath), 원숭이 사원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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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얌부 나트는 카트만두 시내의 북서쪽, 울창한 나무로 뒤덮인 언덕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카트만두에 있는 사원 중 가장 고풍스럽고 불가사의한 사원으로 손꼽힌다.
석주의 비문에 새겨진 역사적 기록은 5세기 경에 이미 불교의 주요 순례지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스와얌부(Swayambu)는 '스스로 창조된' 또는 '스스로 존재하는'이란 뜻으로
부처님이 카트만두 계곡에 연꽃을 심었는데 연꽃이 스스로 피어나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기적을 보였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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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수백 명의 불교와 힌두교의 순례자들이 사원을 찾는다고 한다.
그들이 神을 경배하고 지나간 자리에 관광객을 호객하는 사람들이 나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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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백육십오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늘어선 전통 민예품 가게



목걸이, 팔찌, 반지 등의 장신구부터 온갖 조각상들이 관광객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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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불교를 상징하는 반원 위의 황금빛 스투파(탑)과 힌두교를 상징하는 검은 탑과 힌두사원이 공존하고 있다.
카트만두의 네와르족 불교도를 비롯한 북부 네팔과 티벳의 바즈라야나 불교도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힌두교도들이 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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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파는 세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부처의 마음, 부처의 말씀, 그리고 부처의 이미지이다.
스투파의 크기나 모양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천되어 왔지만,
스투파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직사각형은 땅, 원뿔은 불, 초승달은 공기, 꼭대기의 둥근 불은 영원을 상징하고
원뿔모양 주변의 원형들은 극락세계의 7 또는 13개의 단계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스투파에는 두 개의 눈과 미간에 제 3의 눈, 물음표처럼 생긴 코가 그려져 있는데
그 중 제 3의 눈은 '우주의 눈', '지혜의 눈', '통찰의 눈' 이라고도 불리운다.
항상 높은 곳에서 온 세상을 주시하고 있는 '통찰의 눈' 은
 세상만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고, 사람들의 모든 생각과 번뇌를 내려다 보고 있다고 한다.
물음표 처럼 생긴 코는 '1' 이라는 숫자를 형상화 한 것으로
진리에 도달하는 길은 결국 하나이고,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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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얌부 나트가 '원숭이 사원'이라고 불리는 까닭은
수많은 원숭이들이 탑과 탑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허물없이 오가기 때문이다.

보라, '통찰의 눈' 앞에서도 무심(無心)하게 꿈을 꾸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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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와 순례자들은 스투파를 시계방향으로 맴돌며 소망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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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의 다양한 문양들이 스투파에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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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얌부 사원은 카트만두 밸리의 가장 좋은 전망대이다.
고로, 사원의 우뚝 솟은 하얀돔과 번쩍이는 황금빛 첨탑은 카트만두 밸리의 어디에서나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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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는 다섯 개의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에 자리한 탓에 항상 뿌연 가스로 덮여 있다.
이곳에서 맑게 개인 하늘아래 빛나는 히말라야를 보았다면 전생에 쌓은 덕(悳)이 바다만큼 넓은 까닭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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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타르쵸가 걸려있는 사원의 입구
타르쵸가 사람이 걸어 놓은 것이 아니라 나무에서 스스로 돋아나 뻗어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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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거리의 악사,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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