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로키 #03 캐나다 로키의 보석, 재스퍼 국립공원 드라이브


콜롬비아 대빙원 아사바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 체험을 하고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서 재스퍼를 향해 간다.



구름이 짙게 드리워져 하늘이 잿빛이 되었다.
잿빛 하늘과 날선 로키 연봉이 어우러진 풍경이 다른 곳을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칼로 무를 자르듯 날지게 서 있는 봉우리가 신기하다.
지각의 융기로 인해 저런 모양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가이아는 존재 그 자체로 위대하다.



밴프 국립공원과는 또 다른 느낌의 재스퍼 국립공원이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캐나다 로키의 속내를 모두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매력이다.



재스퍼 국립공원에 들어서면서 도로는 더 한적하다.
교통체증에 하루하루를 시달리는 우리에게는 천국의 길과 같다.



고갯마루를 넘어 내리막에 들어서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캐나다 로키에도 가을이 단풍과 함께 스며들고 있다.



단풍과 어우러지니 풍경이 아니라 그림이다.



하악



하악



하... 부러 빚으려해도 이렇게 만들 수 있을지...



아무리 아름다운 곳이라 해도 몇 시간이 지나면 비슷하구나 하고 감흥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이 길 위에서는 종일 감성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다.



감성테러에 지친 나는, 그저 바라만 본다.



구름사이로 햇빛이 새어 들어온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게이지가 가득 채워져 간다.
아니, 벌써!



레이크루이스부터 이어진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의 종착지, 재스퍼(Jasper)에 들어선다.
재스퍼는 국립공원 내의 유일한 도시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동네이다.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건물은 재스퍼 기차역인데
자연과 환경을 대하는 캐나다 사람들의 마음과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건물이다.


“나무는 인간보다 더 이성적이며 꾸준하고 참는다 ∙∙∙ 그래서 나는 나무를 인간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에 자연에 집착한다"
- 에밀리 카, 캐나다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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