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희귀한 거인식물 3종 - 키네시오, 자이언트 로벨리아, 부쉬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는 만년설과 조용필옹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유명하지만 그 못지 않게 사람의 시선을 끄는 희귀한 거인식물들이 있습니다.




첫번째가 바로, 키네시오 킬리만자리!(Senecia Kilimanjari) 영어권 나라에서는 자이언트 그라운드셀(Giant Groundsel)이라고도 부르는데, 킬리만자로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고산 황무지에 군락을 이루며 서식하고 있습니다.




잿빛의 굵은 몸에 녹색 삐죽머리를 달고 있는 모양새도 재미나지만, 공기가 희박한 고산지대에서, 400여 년간 살면서, 5~6m까지 자라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키네시오 킬리만자리는 식물학 용어로 'Giant Groundsel'로 불리우는데, 'Flowering Plants'과의 식물 중에 가장 큰 종이라고 합니다. 최고 5~6m까지 자라는 까닭에 '거대한'이라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Flowering Plants'이 무엇인가 찾아봤더니, 국내포털에서는 한글로 관상목, 종자식물 정도로만 번역되어 있었습니다. 관상목이나 종자식물 중에 5m이상 자라는 식물이 많은데 굳이' 거인'이라는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었을까?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 영문으로 찾아봤더니, Wikipidia에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The flowering plants or angiosperms(Angiospermae or Magnoliophyta) are the most diverse group of land plants. The flowering plants and the gymnosperms are the only extant groups of seed plants. The flowering plants are distinguished from other seed plants by a series of apomorphies, or derived characteristics.
  
요약하면, 꽃식물(?)은 지상식물(?)과 다르고, 종자 식물의 일종이지만, 다른 종자 식물들과 여러모로 구별된다.

그리고, 꽃식물의 여러 특성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일반 종자식물과는 다른 특성이 있는 종인 것은 분명한데, 식물학의 전문용어들이 많고 & 영어가 딸려서... 해석이 어렵더군요. ^^;




키네시오는 보통 외줄기로 자라는데, 선인장처럼 서너 가닥 가지를 치며 자라는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말라붙은 잎은 밑으로 처져 나무를 덮는데, 쳐진 잎들이 단열재 역활을 함으로써, 고산의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말라서 필요없는 잎으로 보온을 한다니, 생존방법도 참 독특한 식물입니다.




또 하나의 거인식물, 자이언트 로벨리아(The Endemic Giant Lobelia), 로벨리아는 보통 10~50cm정도 자라는데, 이것은 무려 3m까지 자란다고 하니, 로벨리아 종의 거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이언트 부쉬(Giant Bush), 이끼처럼 가느다란 잎이 수염처럼 줄기에 나는 독특한 관상목입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수염을 휘날리고 있는 모습은, 볼때마다 이채롭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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