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리가 들리나요? - 2009 제5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아들, 봄소리 들려?'

지난 주에 어머니와 함께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에 댕겨왔습니다.
담주부터 오랜동안 집을 떠나게 되서, 효도(?) 겸 칠백이 연마하러 갔었더랬습니다.

봄꽃축제도 끝나고 벚꽃도 다 떨어지는 즈음에, 올리는 것이 뭥미스럽지만 감히 올려봅니다. 헤헤...



봄꽃축제가 시작하기 전날 오후에 갔었는데 불구하고, 나들이 나온 사람이 많았습니다.



벚꽃이 만개하기 직전이었지만 - 다음날에 갔더라면 최고였겠더군요.. 훔 -
벚꽃의 화사함은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더없이 화사하지만, 향이 없어 슬픈 벚꽃...



길가에는 개나리가 상큼발랄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유모차의 아가도 봄날을 만끽합니다.



길은 가던 어머니가 갑작스레 벚꽃을 외면하고 다른 무언가를 담습니다.



바로 요거였는데, 알려주신 이름을 강냉이 팔아먹었습니다. ㅎㅎ;



처음에 여의도 벚꽃축제가 아니고, 봄꽃축제라고 해서 거 이상타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길 중간에 봄꽃을 한 곳에 모아 놓았더군요.
모아놓은 터랑 화분은 그럭저럭이었지만, 꽃은 스스로 어여쁘게 빛났습니다.



그리고 길 한켠에 전시해 놓은 재기발랄하고 아름다운 작품들은
벚꽃에 다소 식상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내내 아쉬웠던 것은,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모든 작품 뒤에 판을 설치했더라면
작품도 더 빛나고 사람들이 보다 집중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 마음에 들어서 담으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끼어드는 보도블럭과 주변풍경은 대략난감이었습니다. ㅎㅎ;








봄꽃축제에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시물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바로 요거였지요.
청바지를 꽂꽂이로 쓸 발상을 하신, 그 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


[저의 글이 유익하시다면 나그네길 by 조르바를 구독하세요~ ^^ ->  ]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