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Himalaya) 하면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Everest, 8858m), 눈부시게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순백의 세상, 야크와 예띠(전설의 설인), 그리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무한한 열정과 도전의지... 이미 8,000m 14좌를 완등하여 한국인의 기상을 세상에 널리 알린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 대장님, 여성 산악인으로써 세계 최초의 14좌 완등에 도전하고 있는 오은선 대장님, 지난 7월 파키스탄 낭가파르밧에서 운명을 달리해서 산악인의 마음을 울렸던 고미영 대장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하얀 설산을 꿈꾸고 있는 수많은 산악인... 히말라야는 고대 산스크리트(梵語)의 눈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alaya)의 2개 낱말이 결합된 복합어..
Trek 3 day : 시누와-밤부-도반-히말라야 롯지-데우랄리 / 총 9시간 예정. 하루에 900여 미터를 올라가야 하지만 대체로 완만한 경사의 길이라 그닥 힘이 들지는 않는다. 눈을 뜨니 히운출리와 마차푸차레가 위풍당당하게 인사를 건넨다. '밤새 안녕하셨는가? 오늘도 좋은 날이로세' 神의 그림놀이가 시작된다. 두 봉우리만 조심스레 주홍물감으로 칠하며 섬세한 감성을 뽐낸다. 神이 주신 선물, 마차푸차레(Machhapuchhre, 6993m) 마차푸차레는 '물꼬기 꼬리'라는 의미로 현지인들에게 매우 신성한 봉우리이다. 또한 안나푸르나 산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로 꼽히고 있다. 시누와부터 내리 숲 길을 지나오다 마주치는 돌계단 내리막길 경사가 급해서 오늘의 복병이라 할만하다. 앞서가는 나왕을 불러 세운..
Trek 5 day : 데우랄리-도반-밤부-시누와-촘롱-지누단다 / 총 10시간 예정. 먼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어제의 노곤함이 씻기기도 전에 출발한다. 힌쿠동굴(Hinku Cave) 동굴이라기 보단 쉼터라 해야 적당하지 않을까 싶은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데레이 라무르처(매우 좋다)' 히말라야 롯지(Himalaya Lodge) 올라오면서 보았던 모습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이래서 아침때 다르고 저녁때 다른 게 사람 마음이라 했던가. 트래킹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셨던 박현식님 그래도 돌격대 주자로 A.B.C를 밟으셨다. 누군지 참 어여쁘게 만들어 놓았다. 눈때문에 生고생을 하면서도 눈사람을 만들어 놓다니 참말로 운치 있는 사람이다. 마차푸차레의 브이 vs 승은씨의 브이 나는 꼽살이 밤..
안나푸르나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가 연지곤지를 찍고 환하게 반겨준다. '나마스떼' 왼쪽부터 안나푸르나 남봉, 안나 1봉, 히운출리, 강가푸르나, 마차푸차레, 안나 3봉, 안나 4봉, 안나 2봉, 람중히말 왜 안나푸르나 봉우리 순서를 복잡하게 섞어놓았을까, 그냥 주르르 붙이면 될 것을! 까닭인즉, 안나1봉(8091m), 안나2봉(7937m), 안나3봉(7575m), 안나4봉(7535m) 우리도 엄연히 위 아래가 있다고. 1951년 중국에 의해 티벳이 점령되고히말라야를 넘어 네팔에 정착한 티벳 난민들이 거주하는 난민촌. 1959년 달라이 라마의 망명을 기점으로 지금까지도 티벳인들의 망명은 이어지고 있다. 네팔엔 총 11개의 티벳 난민촌이 있는데 이 마을은 짜시링(Tashil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