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구약성서 창세기 1장 1~5절 크리스찬의 하나님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해가 뜨고 지는 풍경을 볼 때마다 성서의 창세기가 떠오른다. (神의 존재를 믿지만, 특정 종교처럼 유일신을 믿지 아니한다. 다신론자에 가깝다고 할까.) 지구가 한바퀴 돌아 제자리에 돌아올 때 빛이 든다고 하는 과학 이상의 그 무엇이 있다고 믿게 된 이후부터 그랬다. 빛이 스며들어 연출하는 장엄하고 경이로운 저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