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조에서 남체바자르까지 가는 트레킹의 묘미, 하이라이트는 바로 아찔한 출렁다리(현수교) 건너기이다. 웅장한 콩데 피크를 바라보며 다리를 건너는 나그네의 걸음은 아찔할까? 흥겨울까? 몬조(Monjo, 2840m) → 조르살레(Jorsale, 2740m) → 라르자 도반(Larja Dobhan, 2830m) : 1시간 몬조 마을의 끝에 있는 사가르마타(에베레스트)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트레킹 신고를 하고, 언덕을 내려가면, 120m의 긴 현수교가 나타난다. 이 현수교를 건너면 바로 조르살레이다. 조르살레의 좁은 골목길을 지나면 듁 코시를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하나 더 나타난다. 현수교를 건넌 후에는 강을 따라 완만한 오르내리막이 이어진다. 보테 코시와 듁 코시가 만나는 지점이 라르자 도반이다. 어딜 가나 매..
구름에 쌓여 신비로운 콩데 피크(Kongde Peak, 6186m) 앞서 소개한 쿠숨 캉그루와 더불어 에베레스트 쿰부지역에서 가장 등반하기 힘든 트레킹 피크로 손꼽힌다. 팍딩(Phakding, 2610m) → 벤카르(Benkar, 2710m) → 몬조(Monjo, 2840m) : 2시간 팍딩에서부터 벤카르까지는 듁코시를 오른편에 끼고 완만한 숲길이 한 시간 여 이어진다. 이후 철다리를 건너서 오르막을 잠시 오르면 츄모아에 다다른다. 츄모아는 진달래과 만병초와 목련, 전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꽃이 만발하는 늦봄과 초가을에 매우 아름답다. 카샤르 콜라를 가로질러 오르막을 오르면 몬조이다. 몬조는 에베레스트 국립공원의 입구로서, 마을 끝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트레킹 퍼미션 신고를 해야 한다. 팍딩에..
중국 사천성의 미봉, 쓰구낭산(四姑娘山, 6,250m)은 만년설과 맑고 푸른 하늘, 그리고 울창한 산림과 드넓은 초원의 풍경이 유럽 알프스와 비슷하다고 해서 '중국의 알프스', '동방의 알프스' 라고 불리운다. 최고봉인 幺妹峰(6,250m, 야오메이)를 중심으로 三姑娘山(5,664m, 싼꾸냥), 二姑娘山(5,454m, 얼꾸냥), 大姑娘山(5,355m, 따구냥)의 4개 봉우리가 서로 어깨를 걸치듯이 나란히 솟아 있어서 '四姑娘山(쓰구냥산)'이라고 부른다. 드넓은 초원에 수많은 야생화가 흐드러진 풍경은 백미이며 야크와 말이 초원에서 평화로이 풀을 뜯는 모습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중국의 너른 평야 2007년 6월 1일. 인천고 동문분들과 마파팀을 실은 비행기가 인천을 떠나 성도로 향한다...
'둘. 그러나 우리 - 다르지 않은 하나' 이철수님의 판화산문집 '소리 하나' 중에서.. 시리도록 맑고 푸른 하늘아래 神이 부러 조각이라도 해놓은 듯 절묘하게 어우러진 검고 하얀 봉우리 강진곰파의 고즈넉한 풍경 고산지대의 팍팍한 삶을 우직하게 견디는 이네들을 닮은 마을이다. 야크의 전설이 숨시는 곳, 랑시샤 카르카 가는 길 '랑(Lang)'은 티벳말로 야크, '시샤(Sisha)'는 죽은 곳, '카르카(Kharka)'는 초지라는 의미로 랑시샤 카르카는 '야크의 전설이 숨쉬는 초지'를 뜻한다. 또한 랑탕의 '탕(Tang)'은 '따라가다' 라는 의미인데 '랑탕'이란 말도 결국 '야크를 따라가다'란 뜻으로 야크와 연관되어 있다. 이처럼 랑탕에서 야크는 이네들 삶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마을 뒤의 능선을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