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스키 픽 트레킹을 마치고 자작나무 숲에 자리잡은 욜로츠카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시베리아에 널리고 널린게 자작나무라고 하지만, 자작나무 숲에서의 한잠은 색다른 멋과 낭만을 안겨주었다. 욜로츠카는 러시아 전통 통나무집으로, 우리 나라의 펜션과 비슷하다. 자작나무 숲 곳곳에 통나무집이 자리잡고 있는데, 통나무집은 대부분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욜로츠카 한 동에 60여 개의 방이 있어서 120여 명이 한 동에 숙박할 수 있다. 방은 2인 1실로, 따끈한 물이 나오는 샤워실이 딸려 있고 아늑하다. 욜로츠카 앞에는 목탁이 놓여있는데, 목탁에서 자작나무 숲의 내음을 맡으며 구워먹는 샤슬릭이 일품이다. 부슬비가 내리는 자작나무 숲을 하닐없이 홀로 거닐어 본다. 음~ 조오타! 식당 벽에 '바이칼 호수의 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