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Kinabalu)'는 카다잔두순(Kadazandusun) 족의 '아키 나발루(Aki Nabalu)'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아키(Aki)'는 조상이란 의미, '나발루(Nabalu)'는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오랜 옛적부터 키나발루의 비옥한 경사지에 터전을 일구고 살고 있는 카다잔두순족은 '키나발루 산은 선조(先祖)의 넋이 깃들어 있는 안식처'라고 믿고 산에 오르면 선조들이 편히 쉬지 못하며, 노여움에 재앙을 내린다고 생각하여 키나발루 산에 오르는 것을 오랫동안 금(禁)해 왔다. 하지만 1851년에 Sir, Hugh Low가 탐험대를 이끌고 들어와 최초로 키나발루 산을 올랐다. 탐험대는 카다잔두순족에게 '선조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산 중턱에서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치른다'고 약속하고 파나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