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반도(Kamchatka, Poluostrov)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하면서, 전 세계 화산의 10%인 127개의 화산이 있는데, 그 중에서 22개가 활화산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서, '살아 숨쉬는 땅', '태초의 땅'으로 불리웁니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극동, 오호츠크해와 북태평양 베링해 사이에 고구마 모양으로 돌출한 캄차카는 전체 면적이 37만㎢로 한반도의 1.7배에 달하는 거대한 반도로,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선, 남부 캄차카 자연공원에 있는 무트놉스키 화산(Mutnovsky Sopka, 2322m) 지대의 간헐천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온천은 알겠는데, 간헐천이 무엇이냐구요? 간헐천(間歇泉)은 지하의 깊은 곳에서 상승한 고온의 열수..
로비에서 현지 등반가이드 스베따(CBeTA)를 만나 하마르 다반의 들머리, 슬루지얀카(Sludjanka)로 떠날 채비를 한다. 호텔앞에서 볼쉐이까띄 트레킹 팀과 건투를 비는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우리를 하마르 다반 산맥까지 인도할 Jeep, y463po 듬직한 체구에 선한 눈빛을 가진 드라이버는 차를 매우 소중히 여기는 듯 탐스럽게 치장을 해놓았다. 이르크츠크 시내에 있는 장비점에 들러 취사용 가스를 다섯발 장전한다. 샵에 불과한 장비점도 이렇게 이쁘게 꾸며놓은 것이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크츠크'라는 말이 빈말은 아닌 듯 하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앞에서 열차가 지나가길 기다리며 몇 칸이나 달고가나 세어본다. 한 칸, 두 칸.. 열 칸... 어라, 백 칸이 훌쩍 넘어가버린다. @.@ 빨간 색으로 표시..
공항에 환송 나오신 심사장님과 함께 리스트비얀카로 향한다. 시베리아 자작나무와 전나무가 울창한 침엽수림, 타이가(Taiga)를 가로지르며 길이 이어진다. 리스트비얀카(Listvyanka) 리스트비얀카는 이르크츠크에서 동남쪽으로 앙가라 강을 따라 약 65Km, 1시간 30여분 거리에 있는 작은 항구도시로 바이칼 호수와 앙가라 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르크츠크에서 바이칼에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로 유명하다. 리스트비얀카는 관광명소이기 이전에 어업 전진기지이자 해상 교통의 중심지이다. 이 곳을 기점으로 남쪽의 바이칼스크, 슬류지얀카, 동쪽의 바부슈킨, 북쪽의 시비르바이칼스크로 해상 교통이 연결되어 열악한 시베리아 대륙의 운송을 보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