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28일~5월 13일에 네팔 마나슬루 라운드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네팔 히말라야를 십 여 차례 다녀왔지만, 마나슬루 라운딩은 그 어느 곳보다 울림이 크고 진한 여운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차림은 남루했지만, 눈빛은 더없이 맑고 순박했으며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투박했지만, 고즈넉했습니다. 이제서야, 히말라야의 깊은 속내를 조금 들여다 보았구나! 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마나슬루 라운드 여정의 일부를 사진으로 올립니다. 부디 간다키 강(Budhi Gandaki Nadi)의 깊은 협곡 병풍처럼 드리워진 기암괴석 갭(Ghap, 2160m) 들머리의 마니석 쇼가온(Syogaon, 2950m)에서 바라본 마나슬루 북벽(Manaslu Nor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