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후유증도 겪고(다른 나라는 괜찮은데, 유독 인도는!!!), 앞으로 걸어갈 길을 고민하다보니 어느새 구월이 다 가버렸네요. 한가위도 다가오고 하여, 그동안 비행기에서 찍었던 사진을 추려서 한가위 선물로 올립니다. 풍요롭고 유쾌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조르바입니다. ^^/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주셔서 격려를 해주신 블로거님들 덕분에 즐거이 여행하고,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엊그제 돌아와서 이틀간 쉬고(실은 돌아온 날부터 새벽까지 달렸다가 뻗어있었다지요.) 이제사 정신 가다듬고 인사드립니다. 여행을 하면서 외롭다 싶을 때, 블로거님들의 격려 한마디가 큰 힘과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그 시간들을 되새김하는데, '참으로 재미나고 즐거웠던 여행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경이롭고 아름다웠던 풍광에 흠뻑 물들었던 순간들도 좋았지만, 여행의 묘미는 역시 사람과의 만남이 아닌가 싶습니다. 네팔 히말라야에서 만났던 순수한 사람들과 카트만두에 있을때 친형제처럼 챙겨주었던..
높다란 빌딩숲을 걸으며 잠시 고개들어 바라보는 하늘 베낭 하나 걸머메고 찾아간 한적한 시골길에서 바라보는 하늘 비행기를 타고 좁은 창을 통해 바라보는 파란 하늘... 하늘은 항상 경이롭고 아름답습니다. 바이칼을 다녀오면서 보았던 하늘 풍경을 담아봅니다. 무더운 날, 잠시나마 눈이 시원하시길 바라며.. ^^ 내일 이 하늘길을 따라 인도네시아에 갑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
인천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북경으로 날아와 이르크츠크행 비행기(7B 384)로 갈아타려고 게이트를 찾아간다. 보딩을 받으려고 하는데 항공사 직원이 우리 일행의 자리가 바뀌었다며 다른 자리를 준다. 왜 그러냐고 하니, 밸런스가 어쩌고 저쩌고 하며 아임쏘리. 이런 일이 어디있냐? 따져 묻다가, 별수없이 비행기에 오르는데... 워메, 이 머꼬!? 기내에, 것도 사람들이 앉는 자리에 짐이 실려있는 것이 아닌가! 본디 우리 자리였던 좌석에 저 짐들이 버젓이 앉아있는 것이다. 출장이 잦아 수많은 비행기를 타봤지만 이런 비행기는 실로 금시초문이다. @.@ 이름하야, KrasAir (크라노스야르스크 항공) 찾아간 자리에는 책받침만한 크기에 딱 책받침에 어울리는 코팅을 입혀놓은 안내문이 딸랑 꽂혀있다. 사람은 다 탑승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