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Day 3 시누와 - 도반 - 데우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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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 3 day : 시누와-밤부-도반-히말라야 롯지-데우랄리 / 총 9시간 예정.
하루에 900여 미터를 올라가야 하지만 대체로 완만한 경사의 길이라 그닥 힘이 들지는 않는다.

눈을 뜨니 히운출리와 마차푸차레가 위풍당당하게 인사를 건넨다.
 '밤새 안녕하셨는가? 오늘도 좋은 날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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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의 그림놀이가 시작된다.
두 봉우리만 조심스레 주홍물감으로 칠하며 섬세한 감성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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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이 주신 선물, 마차푸차레(Machhapuchhre, 6993m)

마차푸차레는 '물꼬기 꼬리'라는 의미로 현지인들에게 매우 신성한 봉우리이다.
또한 안나푸르나 산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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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와부터 내리 숲 길을 지나오다 마주치는 돌계단 내리막길
경사가 급해서 오늘의 복병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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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가는 나왕을 불러 세운다. '엑친, 캔 아이 테이크 어 픽쳐? 거기 서 봐요'
네팔에 오면 한국말, 네팔리, 영어, 삼개국어로 맘대로 섞어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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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Bamboo, 2335m). 계곡에 자리잡고 있어서인지 눈이 녹지않고 쌓여있다.
이곳의 롯지 주인들도 폭설 때문에 대부분 철수했다고 한다.

이번 팀에서 가장 연장자이신 박유동 선생님의 실루엣.
모자가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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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반(Doban, 2505m). 양지인데도 눈이 그대로 있는거 보면
말그대로, 하느님이 꽤나 퍼부으셨나보다.

작년 7월에 캄차카에 함께 가셨던 양성익, 한양호 내외분.
설연휴와 여름휴가 때는 항상 트레킹을 떠나는 열정적인 부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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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만나게 되는 조그만 다리
주구장창 산길만 걷는 것이 아니라 종종 마주치는 저네들이 있기에 산행이 더 풍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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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세 분.
산행내내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분위기 메이커 박태남, 이정란님과
담담주법의 달인, 황정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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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갈수록 눈이 많고 햇빛에 녹아서 길이 미끄럽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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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롯지(Himalaya Lodge, 2920m)
눈사태 한 방 맞았다고 하더니 길가에 탁자와 의자는 다 박살이 나고
롯지의 방안에도 눈이 쏟아져 들어가 있다.

하느님이 화나시면 이렇게 무섭다!
환경 파괴하는 무지한 인간들 반성 좀 해야할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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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화 신고서도, 피켈로 고운 길 내주느라 애쓰는 셀파님
저걸 신고 더 높은 곳을 많이 올라갔다하니
혹시 신의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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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쿠동굴(Hinku Cave, 3100m)에서 바라보는 계곡
저 앞에 오늘 묵고 갈 데우랄리(Deurali, 3230m)가 보인다.

'보람찬 하루 산행을 끝마치고서~ 쐬주 한 잔,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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