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정통 로얄 트레킹 [Day 5 란드렁 - 데우랄리 - 포타나 - 담푸스 - 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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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신나게 뛰논 탓에 갈증이 나서 뒤뜰에 있는 주방에 들렀다가
수줍게 연지를 찍고 있는 안나푸르나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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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산비탈을 일구어 만든 밭을 부드러이 감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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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아낙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우리네처럼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몸짓이 아닌 여유로움이 자연스레 베어있는 몸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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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카, 지난 2월에 왔던 길을 다시 지나서인지 집 근처에 마실 나온 듯 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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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족의 전통가옥

훗날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초가 한 채 지어서
한가로이 살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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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쌍칠년 비암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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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와 괭이의 대화

괭이 : 꼬마야, 너는 내 말을 알아듣는데 왜 어른들은 도통 내 말을 못 알아 들을까?                              
꼬마 : 옛적에는 모두가 말이 통했는데 바벨탑이라던가, 그걸 만들면서 너희들과 통하는 말을 잃어버렸데.
그 말을 '아담의 언어'라고 하는데 순수를 잃고 욕망을 쫓는 순간 망각한게 된다고 하더라구..
괭이 : 음.. 그렇구나, 꼬마야 너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참, 오후에 옆동네 우순이가 오라던데 갈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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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타나에서 점심식사와 달콤한 오침을 하고 담푸스를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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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지의 천장에 깃든 작은 생명과 둥지
흙과 지푸라기로 참으로 야무지게 둥지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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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담푸스의 너른 들판

평화롭고 고요한 이 길을 걷다보면 내 마음도 이만치 넓고 여유로워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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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담푸스의 너른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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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소망을 담은 타르쵸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나의 꿈도 함께 담아 바람에 실어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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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 한 분이 속세의 차도를 보니 마음이 괜스레 서글퍼진다고 하십니다.
지난 닷새동안 고생스러웠던 분도, 한없이 즐거웠던 분도 이 순간만큼은 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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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에 도착해서 그 동안 동고동락했던 일행분들과 네팔 친구들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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