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 밸리-센티늘 패스 트레일 (Larch Valley - Sentinel Pass Trail) 개요

 캐나다 로키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손꼽히는 모레인 레이크에서 시작해서, 라치 밸리(Larch Valley)를 따라 미네스티마(Minnestimma) 호수를 경유해서 센티늘 패스까지 오르는 트레킹 코스로, 옥빛의 모레인 호수와 10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텐 피크(Ten Peaks), 센티늘 패스에서 바라보는 파라다이스 계곡이 백미입니다.

 

▣ 시작지점 :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1884m)

 

▣ 최종지점 : 센티늘 패스(Sentinel Pass, 2611m)

 

▣ 고도차이 :  727m Up

▣ 산행거리 : 12.9km(왕복)

 

▣ 산행시간 : 5~6시간(왕복)

 

▣ 주의사항 : 그리즐리곰이 출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상 4인 이상이 함께 다녀야하고 베어벨, 베어 스프레이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첫 트레킹 코스로 라치 밸리-센티늘 패스 트레일(Larch Valley-Sentinel Pass Trail)을 찾아갑니다.

센티늘 패스 트레일은 캐나다 관광청과 혜초여행사에서 엄선한 캐나다 로키의 5개 트레일 중 하나로, 초급자에게 적합한 코스입니다.


 


 

라치 밸리-센티늘 패스 트레일은 모레인 레이크(Moraine Lake, 1884m)에서 시작합니다.


모레인 레이크는 웬크쳄나를 비롯한 상류의 빙하에서 흘러내려온 돌과 흙이 퇴적되어 시나브로 형성된 둑에 물이 고인 것으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호수의 빛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텐 피크(Ten Peaks)가 어우러져 신의 한 수를 연출합니다.



 

 

모레인 레이크는 밴프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트레커 뿐만 아니라 신의 한 수를 느끼려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호숫가에서 쉬거나 보우팅을 합니다.



 

 

호수 오른편에 난 숲길로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높다란 잣나무 숲 사이로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져 자연휴양림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나무 사이로 텐 피크의 빙하가 숨었다가 나타났다가, 숨바꼭질을 합니다.

 

 


 

모레인 레이크에서 2.3km, 한 시간 여를 천천히 걸어가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가면 에펠 레이크(Eiffel Lake)와 웬크쳄나 패스(Wenkchemna Pass)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센티늘 패스 가는 길입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쉬어 갑니다.



 

 

국립공원 레인저가 말을 타고 순찰을 돕니다.

사람들을 감시한다기 보다, 방울 소리를 내어 곰이 길에 나타나지 않게 주의를 주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무들의 키가 작아지면서 멀리 로키의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시야가 확트이는 평원이 나오는데, 모레인 레이크를 둘러싸고 있는 텐 피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에펠봉(Eiffel Peak, 3084m)와 피너클 산(Mt. Pinnacle, 3067m)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갑니다.

 


 


야생화가 부르는 바람의 노래가 걷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캐나다 로키 산맥은 신생대 4기 지질에 속하는 젊은 산맥입니다.

피너클 산(Pinnacle, 3067m)의 수려한 몸매가 젊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합니다.

 

 


 

피너클 산(Pinnacle, 3067m)과 템플 산(Mount Temple, 3543m) 사이의 안부가 센티늘 패스(Sentinel Pass, 2611m)입니다.


 


 

모레인 레이크에서 4.3km, 두 시간 만에 미네스티마 호수(Minnestimma Lakes)에 다다릅니다.

관광객들은 미네스티마 호수까지만 올라와서 쉬어가기도 합니다.


센티는 패스까지는 1.5km로 왕복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센티늘 패스에 오르면 건너편의 파라다이스 밸리(Paradise Valley)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목을 축이는 나그네, 흡사 사슴같습니다. :)

 

 


 

템플 산은 1884년 캐나다 로키를 방문했던 영국의 리차드 템플(Richard Temple) 경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자연에 자신의 이름을 서슴없이 붙인다는 것이 얼마나 오만방자한 짓인지요.



  


돌아가는 길에는 만년설을 이고 있는 텐 피크(Ten Peaks)가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습니다.

 


 

 

그림같은 풍경으로 향하는 일행들이 동양화 속 은자인 듯 합니다.


 



돌아가는 발걸음은 항상 가벼우면서 무겁습니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기에 가볍고, 언제 다시 오나 아쉬움과 그리움에 무겁습니다.

 




시작점인 모레인 레이크로 내려와 보우팅을 한 시간 여 하고, 로키의 하루를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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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or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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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05.22 12:08 [ ADDR : EDIT/ DEL : REPLY ]
    • 캐나다 로키의 산들은 호수를 끼고 있어서, 더 아름답고 좋은 것 같아요.
      모자란 실력이라 잘 담아오지 못하는게 항상 아쉬울 뿐입니다. ^^'

      2012.05.22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2012.05.22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랜만에 뵙습니다.
      가벼운 나들이 하시는 것보니 많이 나아지신 듯 한데, 쾌유쾌차를 바랍니다!

      2012.05.22 17:18 신고 [ ADDR : EDIT/ DEL ]
  3. 트랙킹에 아주 멋진 곳이군요.
    제 무릎 사정으론 고생할듯 하나
    아름다운 정경이 있는 이곳 정말
    맘에 듭니다.

    2012.05.22 16: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센티늘 패스 말고는 큰 오르내리막이 없어서 걷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

      로키는 참 아름다운 곳이긴 한데, 이상하게 온정이 가지는 않는 곳이었습니다.
      네팔은 여러번을 가도, 갈 때마다 온정이 느껴지거든요. ^^

      2012.05.22 17:21 신고 [ ADDR : EDIT/ DEL ]
  4. 환상이네요
    기회되면 꼭 가버고 싶네요^^

    2012.05.22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큐빅스님 캐나다 사진 잘보고 있습니다. ^^
      큐빅스님처럼 착하게 담아오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2012.05.22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5. 이종화

    흑....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던 모습이 이랬구나

    다시 가고싶다

    2012.05.22 16: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형님 오랜만에 뵙네요. ^^
      같이 갔을 때 눈 오고 구름 끼고 난리부르스였더랬죠.
      요건 바로 전에 갔을 때 사진이요. ㅎㅎ

      2012.05.22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6. 깊은 숨 크게 들여 폐속 깊게 담고 싶습니다.

    2012.05.22 2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모피우스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
      저도 로키의 맑은 공기가 종종 그립습니다.

      2012.05.23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7. 한국의 산세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2012.05.23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캐나다 로키가 20대라면 한국산은 50~60대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

      2012.05.23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8. 늘 멋진 사진들 부러움 에 봅니다. 건강하시죠~ ^^*

    2012.05.23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인드이터님도 오랜만에 뵙습니다. ^^
      멋진 풍경을 제대로 담아오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쉽습니다. ^^'

      2012.05.23 12:33 신고 [ ADDR : EDIT/ DEL ]
  9.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길... 저도 그 속을 걸어보고 싶네요~

    2012.05.25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어쩐지 조르바님의 여행기는 순례자의 시선이 묻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 :)
    그래서일까요, 장엄한 풍경 앞에 겸허한 마음마저 드네요 (ㅎㅎ)

    2012.06.19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복작복작한 도시도 매력적이지만
      장엄한 자연은 그대로 매혹적입니다. ^^

      2012.06.20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11. 유니콘

    너무나 잘 정리하여놓으셨네요
    제가 좀 포스팅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4.06.22 1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