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알프스, 사천성의 미봉 쓰구냥산 1


중국 사천성의 미봉, 쓰구낭산(四姑娘山, 6,250m)은
만년설과 맑고 푸른 하늘, 그리고 울창한 산림과 드넓은 초원의 풍경이
유럽 알프스와 비슷하다고 해서 '중국의 알프스', '동방의 알프스' 라고 불리운다.

최고봉인 幺妹峰(6,250m, 야오메이)를 중심으로
三姑娘山(5,664m, 싼꾸냥), 二姑娘山(5,454m, 얼꾸냥), 大姑娘山(5,355m, 따구냥)의 4개 봉우리가
서로 어깨를 걸치듯이 나란히 솟아 있어서 '四姑娘山(쓰구냥산)'이라고 부른다.

드넓은 초원에 수많은 야생화가 흐드러진 풍경은 백미이며
야크와 말이 초원에서 평화로이 풀을 뜯는 모습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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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바라본 중국의 너른 평야

2007년 6월 1일. 인천고 동문분들과 마파팀을 실은 비행기가 인천을 떠나 성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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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륭(日隆, 3,180m)에서 하룻밤 머물고 산행을 시작한다.

깊은 산골짜기의 조그마하고 한가롭던 마을이
쓰구냥산을 비롯한 주변의 해자구, 장평구가 관광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찾아드는 관광객들로 인해 급속히 관광도시로 변해가고 있는 중이다.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저 산간 마을에는
보이지 않는 더러운 손이 닿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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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주병에 담긴 꽃

그대, 술 한 모금에 수줍은 홍조를 띄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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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부터 이 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장족(壯族)의 전설
'네 명의 아름다운 낭자, 쓰구냥산(四姑娘山)'

아주 오랜 옛날, 선량한 네 자매가 팬더곰을 지키기 위해
호랑이와 용감하게 싸우다가 죽어서 네 개의 아름다운 봉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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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족의 오랜 반려자

티벳, 네팔 등 고산지대에서 야크가 사람들의 동반자이듯
장족들에겐 말이 인생의 반려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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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르텐과 룽다

양지 바른 언덕에는 여지없이 쵸르텐이 세워져 있고 룽다가 걸려있다.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소박한 기원은 다르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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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나요, 바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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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가 만발한 초원을 한가로이 산보중인 김운경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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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만년설의 외침보다 수많은 야생화의 속삭임이 즐거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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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한 돌로 만든 마구간과 해자구[海子溝]를 굽어보며 길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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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원의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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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만나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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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원자(老牛原子 3,860m)

해자구를 옆에 끼고 너른 초원을 안은 지세가 천하제일의 마구간이로다.
노우원자는 '소마구간'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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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은빛 세상을 기다리는 야크

노우원자의 옆을 흐르는 계곡에는 달빛이 비추면 반짝거리는 차돌이 많아서
'찬란한 은빛 계곡'이라고도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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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 텐트에 모여 앉아 술 한잔과 무수한 이야기
노래 한 가락으로 첫날밤을 맞이한다.


Photo by In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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