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라 히말라야!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렉은 마나슬루, 다울라기리, 티벳의 고봉과 접하고 있는 안나푸르나 산군을 한 바퀴 일주하는 대장정의 길이다.

 

800m의 저지대에서 시작하여 최고 5,416m의 토룽 라(고개)를 넘는 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풍경을 접할 수 있다.더불어 안나푸르나 연봉을 비롯해서, 마나슬루, 강가푸르나, 닐기리, 투크체, 다울라기리 등을 마주할 수 있는 매력적인 트렉이다.

 

토룽 라(Thorung La, 5416m)에서 바라보는 히말라야 산군의 파노라마가 하이라이트이다.눈앞에 펼쳐지는 안나푸르나 연봉과 다울라기리 연봉, 투쿠체 피크, 돌포, 티벳 산군의 아름다운 파노라마는 벅찬 감동으로 가슴을 울리고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된다.

 

최소 15일 이상이 걸리는 장기 트레킹이고 5,416m 고개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4,000m 이상의 고산 트레킹 경험이 2~3번은 있고, 평소에 꾸준한 산행을 하면서 체력관리를 충실히 해온 사람에게 적합한 코스이다. 

 

[일정개요] 베시샤르-불불레-바훈단다-다라파니-피상-마낭-토롱페디-토룽 라-묵티나쓰-좀솜-레떼-가사-따또파니-베니 

 

 

카트만두에서 6시간 버스를 타고 베시샤르로 가서, 한번 더 버스를 갈아타고 불불레(Bhulbhule, 840m)에 당도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네팔에서 결혼식이나 좋은 일이 있을 때 오는 비는 축복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투어리스트 체크포스트에서 안나푸르나 국립공원 입산 신고를 하고, 하늘의 축복을 받으며 시작하는 이번 나그네길의 심상치 않음에 므훗한 미소를 지어본다.


 

고토(Koto, 2600m)에서 바라보는 장엄한 람중 히말(Lamjung Himal, 6893m). 이 순간부터 히말라야와의 마주보기가 상상에서 현실이 된다.


 

피상(Pisang, 2600m) or 피상(皮相). 피상(명) : 어떤 일이나 현상이 겉으로 나타나 보이는 모양. 또는 그런 현상.

 

 

나왈(Nawal, 3660m)에서 바라보는 7천 미터 연봉. 왼쪽부터 안나푸르나 3봉(Annapurna , 7555m), 강가푸르나(Ganggapurna, 7454m), 틸리초 피크(Tilicho Peak, 7134m)
 

 

 

히말라야 깊은 곳에서도 사람의 길은 이어진다.


 

마낭(Manang, 3540m)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 3봉(Annapurna , 7555m), 강가푸르나(Ganggapurna, 7454m)

웅장하다? 장엄하다? 위엄하다?
그저 넋놓고 바라볼 밖에...


 

오랜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라마 곰파(Lama Gompa, 라마불교 사원)


 

호젓한 나그네길에 양과 염소가 동행이 되어준다.


 

안나푸르나의 깊은 속살, 코네 콜라(Kone Khola) 계곡.


 

고단하고 남루한 수행의 시작점, 토룽 페디(Thorung Phedi, 4450m). 여기서부터 토롱 라까지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토룽 라를 넘기 전에 마지막으로 차를 마실 수 있는, 하이 캠프(High Camp, 4925m)


쉬어가는 바람이 육체의 노곤함을 씻어주고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닦으니 이곳이 바로 무량전!


 

힘들고 지친 나그네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또 하나의 나그네.


 

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렉의 하이라이트이자 최고점, 토룽 라(Thorung La, 5416m)


바람에 휘날리며 경전을 읇는다는 룽다엔 사람들의 소박한 꿈이 담겨 있다. 옴마니밧메훔.


 

네팔에서 힌두교와 불교의 최고 성지로 손꼽히는 묵티나쓰(Muktinath, 3760m)


우뚝 솟은 다울라기리(Dhaulagiri, 8172m)가 성스러움을 더한다.


 

하얀 구름이 휘감은 산 아래, 검은 강이 굽이져 흐르고...


흑백 무성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길을 걷는다.


 

동화 속 마을처럼 아름다운, 레떼(Lete, 2480m)


 

따또빠니(Tadopani, 1190m)에 내려오니 신록이 우거진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실로, 삶과 길은 경이롭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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