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黃山)에 오르니 천하에 볼 만한 산이 더는 없구나!


중국에서 천하제일기산(天下第一奇山)이라고 칭해지는 황산(黃山)에 다녀왔습니다.

중국 안후이성, 연화봉(蓮花峰, 1806m)을 비롯한 72개 암봉을 갖고 있는 산군을 황산이라 부릅니다.


명나라 때 지리학자이자 여행가인 서하객(徐霞客)은 30년에 걸쳐 중국 천하를 여행한 후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五岳歸來不看山, 黃山歸來不看岳’, 

즉 ‘태산(泰山), 화산(華山), 형산(衡山), 항산(恒山), 숭상(嵩山)의 오악을 보고 온 사람은


평범한 산은 눈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황산을 보고 온 사람은 그 오악도 눈에 차지 않는다‘

그리고 덧붙여서, 登黃山天下无山 觀止矣(등황산천하무산 관지의)


’황산에 오르니 천하에 볼 만한 산이 더는 없구나!’

황산의 삼기(三奇)로 기송(奇松), 기암(奇岩), 운해(雲海)를 듭니다. 


기묘한 기암절벽과 힘찬 소나무의 자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데, 

시시각각 장관을 연출하는 운해가 펼쳐지면, 말 그대로 '넋이라도 있고 없고'의 상태가 됩니다.


 정말 운좋게, 일년에 열흘 정도 밖에 볼 수 없다는 황산의 운해를 보고왔습니다.

천천히 감상해보시죠. ^^






























'발자국만 남겨두고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기억만 가져가고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
황산의 제 2봉인 광명정의 비석에 새겨져 있는 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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