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아프리카의 정열적인 춤과 노래, 사파리 캣츠쇼(Safari Cat's Show)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Nairobi)에 있는 사파리 파크 호텔에서 공연하는 사파리 캣츠쇼(Safari Cat's Show)를 소개하는 것으로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사파리 파크 호텔(Safari Park Hotel)은 한국의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유일무이하게 한국인이 직접 짓고, 운영하는 호텔입니다. 공원과 같은 호텔의 조경, 사우나, 헬스 및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훌룡하지만 진정한 매력은, 매일 저녁 야마초마(야생고기 바베큐)를 먹으며 관람할 수 있는 사파리 캣츠쇼입니다.




사파리 캣츠쇼는, 케냐의 각 부족들의 전통민속춤과 노래가 아프리카 현대무용과 역동적으로 어우러지고, 공연 단원들의 탄력적인 몸과 각 부족들의 독특한 전통의상  그 자체도 멋진 볼거리여서, 공연이 펼쳐지는 한 시간 여 동안, 아프리카의 정열과 힘찬 리듬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기가 없어서, 카메라로 열심히 담았는데, 선명한 사진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역동적인 공연을 잘 표현하지 않을까 싶어서, 과감히 흘림사진을 올립니다. ^^




'둥둥둥둥, 두두두둥, 둥둥둥둥...'

북쟁이가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무용수들이 무대를 휘저으며 대차게 날라다닙니다. 



그리고 불쇼!




탄력적이고 강인한 몸에서 불을 뿜어내는 것을 보니, 원시의 생명을 보고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불을 넘나드는 것을 보고 있으니, 아프리카의 생명력, 대지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께 전통의상을 어여쁘게 차려입은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릅니다.



역동적인 춤사위와 리듬은 남자 무용수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이제, 전통 무용수들이 뛰놀던 자리에 현대 무용수들이 채우며 힘차고 열정적인 춤사위를 보여줍니다.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짜임새가 훌룡한 공연입니다.





정열적인 춤과 노래를 마친 무용수들을 보고 있노라니, '그리스인 조르바'가 떠오릅니다.

'무슨 신이 뻗쳐 그렇게 춤을 추었어요?

'두목, 도리가 있습니까? 너무 기뻐서 목이 졸리는 것 같았어요. 숨구멍을 찾아야 했지요. 무슨 숨구멍? 말? 피, 웃기는 이야기지'

무엇을 하려고 또는 할 때마다, 그럴싸한 말과 이유를 찾고, 마음이 아닌 머리로 이해하려 했던 내게
기쁜 순간에는 도리가 없이 그저, 온 몸으로 기쁨을 노래할 수 밖에 없는 노릇아니냐고, 말과 이유는 허위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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